오늘의 기록

26세 청년, 베이글 매장 장시간 근로 뒤 사망

jupiternim 2025. 10. 29. 01:53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 직원이 과로 끝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한 직원의 유족에게 회사 측 임원이 폭언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노동권과 기업의 윤리, 산업재해 인정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하던 26세의 직원 A씨는 지난 7월 사망했습니다. A씨는 사망 전까지 주당 최대 약 8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 닷새 전에는 무려 21시간 연속 근무를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입사 후 14개월 만에 벌어진 일로, 근무 강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산업재해를 신청하려 했으나, 회사 측이 근로시간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산재 신청 과정에서 회사 고위 관계자가 “굉장히 부도덕해 보인다”는 폭언을 했다는 증언도 제기됐습니다. 유족은 이 같은 언행이 단순한 무례를 넘어 인권침해라고 호소했습니다.

A씨의 근로 환경은 매우 열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당 평균 58시간 이상, 많게는 80시간까지 일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사망 직전의 근무 일정에는 연속 21시간 근무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로계약서에는 주 14시간의 초과근로가 명시되어 있었으나, 실제 근무시간은 법정 상한인 주 52시간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이러한 근로 형태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근로기록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노동부에 철저한 조사와 감독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회 각계에서도 “장시간 노동 구조를 방치한 결과가 결국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9월 서울 안국동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브랜드입니다. 현재 전국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베이글 성지’로 불릴 정도로 성공한 외식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화려한 브랜드 이미지 뒤에 가려진 청년 노동의 실태가 드러나면서 여론의 시선은 차갑게 변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런베뮤 운영사 LBM을 인수하면서, ‘대형 자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의 처우는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노동자의 희생이 브랜드 성장의 그림자에 묻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과로사 인정 여부입니다. 과로사는 장시간 근로가 신체적 한계를 초래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A씨의 경우 근로시간이 과도했고,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로와의 인과관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은 주 52시간 상한제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초과한 근무가 일상화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계약서와 실제 근무 기록의 불일치, 매장 간 이동을 통한 계약서 갱신 등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점들은 회사가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장시간 노동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 회사가 관련 자료를 유족에게 제공하지 않은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근로기록과 출퇴근 기록은 산재 인정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자료를 기업이 임의로 제출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권리 보호는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이번 사건은 단지 한 청년의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청년 세대가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인기 브랜드에서 일하며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혹독한 노동환경 속에 놓여 있다는 현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 청년 노동자의 장시간 근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입니다.

또한 노동자가 사망에 이른 뒤에도 회사가 근로기록을 숨기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그 구조적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기업 이미지와 매출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비슷한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브랜드의 성공은 결코 노동자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브랜드라면 그만큼 책임도 커야 합니다.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브랜드 가치의 출발점입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묻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노동자가 단순히 생산수단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 존중받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사회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유족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사과가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변화입니다. 근로기준법 준수, 근로시간 관리, 인권 중심의 기업 문화가 뿌리내리지 않는다면, ‘과로사’라는 비극은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의 죽음은 한 사람의 불운한 사고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청년 노동자를 어떻게 대하고, 기업이 어떤 윤리로 운영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뉴스로 소비되지 않고, 청년 노동자 보호 제도 강화와 기업의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언론 보도(헬스조선, 매일경제, MBN 등)만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향후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사실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 기사: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 숨져, 과로사 논란… “사망 닷새 전 21시간 근무” (헬스조선)](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5102801737&utm_source=chatgpt.com)
[“사망 닷새 전 21시간 근무”…유명 베이글집 청년직원 과로사 (다음)](https://v.daum.net/v/20251028145715732?utm_source=chatgpt.com)
[“사망 닷새 전 21시간 연속 근무”…‘베이글 성지’서 20대 직원 과로사 (매일경제)](https://www.mk.co.kr/news/society/11453134?utm_source=chatgpt.com)
[런베뮤, 과로사 유족에 “양심껏 행동하라”…직원 폭언 논란 (Nate News)](https://news.nate.com/view/20251028n37064?utm_source=chatgpt.com)